0 사랑니로 인한 턱통증? 사랑니 수술의 공포
본문 바로가기

유용한 정보들

사랑니로 인한 턱통증? 사랑니 수술의 공포

사랑니 꼭 뽑아야 하는가?
잘못난 사랑니, 비뚤어진 사랑니 꼭 뽑을 필요 없어요 ^^


사년 전이었나? 나이 서른이 다되어 가는데 사랑니가 났다.
치과에 가니 사랑니를 뽑기 전에 엑스레이를 찰칵~~
근데 왠걸? 사랑니가 윗니에 나서 갔는데 엑스레이를 보니 아랫니에도 사랑니가 자라고 있다..
잇몸안이라 돌출되지 않아서 보이진 않았는데 홀로 자라고 있었구나,,
근데 방향이 비뜰어진 사랑니다.

그날 위에 사랑니는 쉽게 빼었는데..
의사선생님 왈...
아래 사랑니는 돌출되지 않아서 빼기도 힘들고  큰 통증이나 불편함이 없으면 그대로 두라는 것이다.

그렇게 잊고 지내길 4년...
어느덧 그 삐딱하게 자라던 사랑니도 커져서인지 결국 밖으로 하얗게 나왔네~~

물론 불편함이 없어서 그냥두고 양치질이나 잘 했다.. 전동치솔이니 구석까지 깨끗하게~ ^^

그러던 지난달.. 왠지 턱이 아프다.. 몇일이 간다.. 얼얼하게 아프다.
와이프에게 물어봤다.. 너 나 잘때 때렸어?

그게 열흘 정도 지속되었는데.. 원인을 알수 없었던 탓에 사랑니로 의심을 돌렸다.
사랑니를 뽑을 수 있는 전문 치과병원을 몰랐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보고 U치과를 찾았다.

멋진 인테리어.. 나름 친절하고 고객지향적으로 보였다.
여차저차한데.. 이게 사랑니 때문 같아요...라고 했더니, 엑스레이를 보면서 신경선이 사랑니(어금니) 밑에
지나고 있는데 사랑니가 이걸 누르고 있어서 그럴수도 있다고.

살을 째고, 이를 부셔서 꺼낸다음 턱뼈도 조금 깍는 대수술이 될것이란다...^^;;
그러면서 우리병원에도 전문가가 한명있다고 하는데.. 영... 무서워서...
덪붙여서, 오래된 아말감과 초기 충치가 있는 놈들을 관리하면 80만원 정도의 견적에 해주겠데나??

그냥 대학병원이나 삼성병원처럼 큰 병원을 예약하기로 맘먹고 빠져나왔다.
그러나.. 대학병원이나 삼성병원, 서울대 병원과 같은 곳은 진료만 받는데도 2달을 기다리고,
치료를 받는건 또 2-3달 기다려야 한단다..

그사이에 통증은 다 사라지고 아무런 증상도 없어졌네..

그래도 진료는 예약했다.
그래도 난 소중하니까...

두달을 기다려서 찾아간 삼성병원 구강외과.

있을 수 있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처음엔 인턴? 쯤되는 선생님이 문진과 엑스레이분석 그리고 톡톡 이를 치면서 통증여부를 물어보았다.
"여긴 아파요",, "여긴요?"... 신경이 있는 곳이라선지 지릿한게 이빨마다 좀 다르더군요..

이후,, 특진을 예약한 관계로, 스페셜리스트로 보이는 전문의가 들어왓따.. 대환영 ㅋㅋ
쭉 설명을 듣고 보더니..

"사랑니는 지금 자라지 않아요".. "사랑니가 잇몸밖으로 이만큼 올라왔으면 이미 5년은 된놈입니다."
이빨이 영원히 자라지 않기 때문에 이미 다 성장한 상태란다.

그럼 지금 잇몸에 통증이 있나? 아픈가? 지금턱은? 입냄새라도 나는지? 물어보시더니...
생활에 지장이 없으므로 수술을 할 필요성은 없다는 것이다.

다만, 사랑니가 기능이 없고, 그틈으로 음식이 들어가 충치가 생길 수 있으니 일반적으로 제거하는 것이란다.
즉, 이빨을 잘 관리하고 아무 문제가 없으면 그냥 두면되고, 나중에 충치가 생기거나 통증이 생기는 등
이상이 있으면 조치하면 된다는 것이다.

십년 감수...

또한편으로,, 치과는 다소 겁을 줘서 불필요한 진료도 받게 하는 구나~~ 라는 생각이..(아니 의심이..)

아무런 치료나 처방없이 특진료 30,000원이 나왔지만, 세세한 정보와 설명,,
나를 안심시켜주니..그래서 좋은 병원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이빨 관리 잘해야지.. 특히 사랑니.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