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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유통공사 프로필 - 한식세계화 선봉

농수산물유통공사는 농식품부 산하의 정부투자기관으로서, 한식세계화 전담기관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윤장배 사장)를 통해  김디에나와의 만남을 소개한다.

“한식만이 가지고 있는 ‘구수한 맛’을 알리고 싶어요”

얼마 전 KBS 2TV ‘도전! 디미방’에 출연하며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우리 전통음식의 비법과 음식문화를 소개했던 김디에나. 유통공사를 통해 그녀를 만나 그녀가 경험한 한식과 한식 세계화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김디에나 프로필
ㆍ미국 뉴욕 태생
ㆍCF 모델, 가수, 연기 활동 등
ㆍ중부대학교 엔터테인먼트학과 4학년

윤장배 사장은 농수산물유통송사의 사장으로 부임중이다.
(윤 사장은 농식품부 고위 공무원을 지내고, 농어촌비서관을 거쳐 현재는 농수산물유통공사를 맡고 있는  그야말로 우리농업, 농촌, 특히 수출농업의 전문가)

SBS TV ‘동물농장’에 출연하며 ‘파충류 소녀’로 인기를 모은 방송인 김디에나 씨. 파충류 농장을 경영하는 주한미군 출신의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김디에나 씨는 이국적인 외모를 뽐내며 최근 TV 연예오락 프로그램, CF 등에서 맹활약 중이다.

그녀는 미국 뉴욕과 텍사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 온 가족이 한국행을 결정하면서 열다섯 살부터 한국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미국생활 당시, 미국인과 한국인으로 구성된 디에나 씨 가족의 식생활이 궁금했다. 또 문화의 용광로라 불리는 미국생활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을 여행했던 만큼 그녀는 다양한 ‘음식문화체험’을 했었을 터.

“미국에서 주로 먹었던 음식은 아버지가 해 주시던 햄버거나 스파게티 등 미국식이었어요. 어머니는 때대로 김치나 밥 등 한국식을 따로 드셨죠.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는 한인타운에서 족발 등 한식을 먹기도 했죠. 어머니가 한국분이어서 한식에는 익숙했어요. 달콤한 불고기나 갈비를 좋아했죠. 그러나 김치는 못 먹었어요. 어머니가 김치를 담그다 이웃주민에게 항의를 받고 집에서 김치를 담그지 못한 일도 있었거든요. 냄새 때문이었죠.”

자주 먹고 익숙해지면 한식의 ‘맛’에 빠지게 돼

가정에서는 미국식을 주로 먹고, 외식으로는 멕시코나 아시안 음식 등 이국적인 음식을 즐기는 식생활 패턴은 여느 미국인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그러던 그녀가 한식의 매력에 푹 빠진 것은 한식의 ‘구수한 맛’과 ‘깊은 맛’을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 그녀에게 한식의 맛을 처음 알려준 것은 감자탕이었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어머니 친구분의 소개로 감자탕집에 가게 됐어요. 정말 색다르고 맛있어서 온 가족이 큰 냄비 세 개는 비웠던 거 같아요. 아버지랑 음식점 앞에 있는 놀이터에서 놀다가 배를 꺼뜨리고 다시 들어와서 또 먹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녀는 한식의 구수한 맛과 깊은 맛이야말로 이탈리아나 멕시코 음식과는 차별화되는 한식만의 독특한 매력이라고 했다. 또 구수한 맛을 영어로 ‘맛있다(Delicious)’라고 표현할 수 없는 한계를 안타까워했다. 그녀의 미국인 친구들에게 한식의 구수한 맛과 깊은 맛을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다만 외국인이 한식의 구수한 맛을 알기 위해서는 직접 체험하고 익숙해지는 길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번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또 다른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청국장을 먹지 않았어요. 청국장이 다이어트에 좋다고 해서 청국장 가루를 물에 타서 억지로 먹었는데, 자꾸 먹다보니 맛이 익숙해지고 구수한 맛을 느끼겠더라고요. 지금은 된장찌개보다 오히려 청국장이 더 좋아요.

그런데 한식을 처음 접하는 미국인에게 청국장을 권하면 아마 충격을 받을 거예요. 초보자들에게는 누구나 다 좋아할 수 있는 불고기부터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죠. 그러다 한식에 익숙해지면 청국장의 깊은 맛을 추천하고 싶어요.”

“이탈리아 음식이나 멕시코 음식 모두 매력적인 음식이에요. 그러나 먹고 나서 맛의 여운이 입안에 맴돌 정도로 깊은 맛을 가진 음식은 없는 것 같아요. 또 미국식은 먹으면 배부르고 무겁고 느끼하지만, 한식은 아무리 먹어도 느끼하거나 무거운 느낌이 없다는 게 장점입니다. 먹으면 먹을수록 매력적이고 건강에도 좋죠. 비만인구가 많은 미국인에게 아주 훌륭한 음식일거예요.”

한식세계화 - 다양한 발효음식은 세계화를 위한 뛰어난 아이템

김디에나 씨가 한식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 것은 얼마 전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부터다. 외국인 출연자들이 전국을 돌며 집집마다 내려오는 전통음식의 비법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에서 그녀는 한국의 다양한 발효음식과 토속음식을 알게 됐고, 이들 음식에서 한식의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지목한 한식 메뉴는 죽순을 뼈대신 붙인 갈비찜, 어육장, 장아찌류, 장조림 등이다. 특히 생선이나 육포를 장에 담가 숙성시킨 어육장의 경우에 맛과 영양도 일품이지만, 이채로운 조리법, 응용 가능성에서 높은 상품가치를 가졌다고 극찬했다.

“생선과 간장을 항아리에 담가 1년이나 땅 속에 묵혔다가 먹는 어육장은 상당히 독특한 음식이에요. 비린 맛도 나지 않고요. 이러한 어육장을 처음 보는 외국인은 음식을 썩히는 거 아니냐고 물을 수도 있죠. 자세하게 설명을 해줘야 할 것 같아요. 발효시키면 치즈처럼 맛도 영양도 더 뛰어난 음식이 된다고요.”
나아가 그녀는 한 미국인 요리사가 미국인의 입맛을 겨냥해 직접 개발했다는 퓨전 한식인 김치 샌드위치를 예로 들며, 한국의 발효음식을 바탕으로 퓨전 음식을 개발하면 한식 세계화를 위한 훌륭한 메뉴가 될 것이라고 했다. 퓨전 김치 샌드위치는 김치와 고기를 주재료로 미국 캘리포니아지방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음식이라고. 다양한 발효음식으로 소스를 개발하거나 음식의 부재료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넘치는 ‘끼’와 뛰어난 영어 실력으로 한식 홍보대사가 되고 싶다는 김디에나.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만나본 김디에나는 다양한 한식과 한식만의 독특한 맛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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