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추석의 유래, 뜻, 어원, 음식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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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들

추석의 유래, 뜻, 어원, 음식 문화

  • 추석소개
  • 음력 팔월 보름을 일컫는 말로 가을의 한 가운데 달이며 또한 팔월의 한 가운데 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연중 으뜸 명절이다.
    가배(嘉俳), 가배일(嘉俳日), 가위, 한가위, 중추(仲秋), 중추절(仲秋節), 중추가절(仲秋佳節) 이라고도 한다. 가위나 한가위는 순수한 우리말이며 가배는 가위를 이두식의 한자로 쓰는 말이다.
  • 추석의 어원
  • 추석을 글자대로 풀이하면 가을 저녁, 나아가서는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뜻이니 달이 유난히 밝은 좋은 명절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따라서 '추석'이란 대단히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용어라 할 수 있다.
    추석날 밤에는 달빛이 가장 좋다고 하여 월석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신라 중엽 이후 한자가 성행하게 된 뒤 중국인이 사용하던 중추니 월석이니 하는 말을 합해서 축약하여 추석이라고 했다는 설이 있다.
  • 추석의 유래
  • 추석의 시원(始原)이나 유래에 대한 명확한 문헌자료는 없다.
    우리 문헌에는 12세기의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추석에 대한 기록이 최초로 나타나지만 그 시원을 밝히는 내용은 아니다. 이 자료를 통해서 추석이 신라 초기에 이미 자리 잡았으며, 신라시대의 대표적인 명절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신라시대에 이미 세시명절로 자리잡던 추석은 고려에 와서도 큰 명절로 여겨져 9대 속절(俗節)에 포함되었다. 고려 9대 속절은 원정(元正), 설날·상원(上元), 정월대보름·상사(上巳)·한식(寒食)·단오(端午)·추석·중구(重九)·팔관(八關)·동지(冬至)였다. 이 명절들은 조선시대로 이어졌고 조선시대에 추석은 설날, 한식, 단오와 더불어 4대 명절의 하나로 꼽혔다. 
  • 달맞이 - 추석날 저녁 보름달을 보며 소워을 빌거나 농사의 풍흉을 저치는 풍속으로 추석날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보름달을 보면 좋다고 하여 마을 뒷산이나 높은 곳에 오르기도 하고 혹은 마당에서 달을 보면서 소원을 빌기도 하며 달의 모양을 보고 풍흉을 점치기도 했다.
  • 벌초와 성묘 추석에 조상의 무덤에 가서 여름 동안 무성하게 자란 잡초를 베어 주는데 이를 벌초라 한다. 옛날 조상의 묘를 풍수설에 의한 명당에 쓰기 위하여 몇 십리 먼 곳에까지 가서 쓰는 수가 많았고, 또 묘를 쓴 다음 이사를 가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묘가 집 근처가 아니라 먼 곳에 있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도 추석을 맞이하여서는 반드시 벌초를 하는 것이 효성의 표시와 도리로 여겼다.
    차례 추석 이른 아침에 사당을 모시고 있는 종가(宗家)에 모여 고조(高祖)까지의 차례를 지낸다. 차례 지내는 절차가 설날과 다른 것은 흰떡국 대신 메(밥)를 쓰는 점이다. 조상에 대한 추원 보본(追遠報本)과 천신제(薦新祭)를 겸하였기 때문에 제물은 신곡으로 만들어 진열된다. 고조 이 상의 윗대는 10월에 시제라 해서 묘에서 제사를 지낸다.
    강강술래 강강술래는 풍요를 상징하는 달에 비유되는 놀이이다. 농경사회에서 보름달은 풍요를 상징하며 이는 여성과도 관련된다. 여성은 생산의 주체이므로 여성자체가 풍요를 상징하는 존재이며, 정월대보름의 만월(滿月)은 만삭의 여성으로 비유된다. 따라서 대보름날의 강강술래놀이는 여성들이 풍요의 달 아래에서 논다는 의미에서 풍요의 극치를 의미한다.
    소놀이와 거북놀이 소놀이는 멍석을 쓰고 소모양으로 가장하여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즐겁게 놀아주고 음식을 나누어 먹는 풍년기원 놀이이다. 두 사람이 서로 궁둥이를 맞대고 엎드린 후 그 위에 멍석을 씌운다. 앞사람은 멍석 밑에서 잘 깎은 막대기 두 개를 내밀어 마치 뿔처럼 보이게 하고, 뒷사람은 동아줄을 한 가닥 늘어뜨려 마치 쇠꼬리처럼 보이게 한다. 이때 농부 한사람이 앞에서 소의 고삐를 잡고 끌고 간다. 소 뒤에는 풍물패가 따르며 흥을 돋운다.
    거북놀이는 소대신 거북으로 가장하여 노는 것이다.
    가마싸움 가마싸움은 1900년대 초까지 경북 의성지역에서 전해오던 서당학동들의 놀이다. 추석 때 훈장이 차례를 지내기 위하여 고향으로 돌아가서 당을 비우면 놀이가 시작된다. 모처럼 글공부에서 해방된 학동들이 모여서 나무로 가마를 만들며 놀이를 만끽하는 것이다.
    씨름 추석 날, 남자들이 힘을 자랑하는 놀이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씨름이다. 씨름은 5월 단오, 음력 7월, 백중에도 하지만 추석놀이로도 많이 즐긴다.
    한마을에서 힘깨나 쓴다는 씨름꾼들이 체급과 나이에 상관없이 모여들면 이들을 마을의 대표 선수로 삼아 다른 마을 사람들과 겨루게 된다. 진짜 장사는 그 자리에서 더 이상 도전자가 없을 때까지 겨루어 뽑는데, 이기게 되면 '판막음했다'고 한다.
    소싸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도 힘겨루기를 하는 날이 또한 추석이다. 봄부터 여름내 소먹이는 머슴들이 산등성이와 강변에서 소싸움을 붙여 그 마을에서 가장 힘센 소를 뽑는다. 이렇게 뽑힌 소에게는 극진한 대접을 하는데 심지어 보약까지 먹인다.
    조리희 줄다리기는 정월대보름에도 많이 하지만 지역에 따라 추석에 하기도 한다.『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전한다. "제주도 풍속에 매년 8월 보름날 남녀가 함께 모여 노래하고 춤추며 좌우로 편을 갈라 큰 줄을 양쪽에서 잡아 당겨 승부를 가린다. 줄이 만약 중간에서 끊어지면 양편이 모두 땅에 자빠진다. 구경꾼들이 크게 웃는다. 이를 조리지희(照里之戱)라 한다." 이는 우리 줄다리기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

  • 추석 음식
  • 송편
    멥쌀가루를 익반죽하고 풋콩, 깨, 밤 같은 소를 넣어 반달모양으로 빚어서 시루에 솔잎을 켜켜로 놓고 찐떡을 말한다. 송병(松餠) 또는 송엽병(松葉餠)이라고도 부르며 모든 지방에서 만드는 떡으로 추석 때 햇곡식으로 빚는 명절떡 이기도하다. 특히 추석 때 먹는 송편은 올벼를 수확한 쌀로 빚어 오려송편이라하며 햇곡식으로 만든 음식으로 조상께 감사하는 뜻으로조상의 차례상과 묘소에 올린다.
    가배주
    음력 8월 15일 한가위에 가무백희(歌舞百戱)를 하면서 마시던 술을 말한다.
    노티
    익반죽한 찹쌀가루를 엿기름가루에 삭혀서 5센티미터 크기로 동글납작하게 빚어 참기름에 노릇노릇하게 지진 떡으로 완전히 식혀 사기항아리에 설탕이나 꿀을 뿌리면서 차곡차곡 담아두고 먹는 독특한 떡으로 놋티, 놋치라고도 한다. 평안도의 향토음식이며 평양지방의 이름난 음식이다.
    누름적
    채소, 고기 따위를 가늘고 길게 저며 꼬챙이에 색을 맞추어 꿰어 밀가루를 묻히고 달걀을 풀어 씌워 번철에서 전부치듯이 지진 요리를 총칭한다.
    닭찜
    닭을 잘 손질하여 갖은 양념을 넣고 푹삶은 음식. 추석차례에 올리는 제물로 장만하거나 절식으로 먹었다.
    박나물
    가을에 덜 여문 박을 따서 껍질을 벗기고 반을 갈라서 속을 긁어낸 다음에 얇게 저미거나 굵게 채쳐서 무친 음식으로 포채(匏菜)라고도 한다.
    배숙
    배를 통째로 또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삶아 꿀물이나 설탕물에 담근 것으로 곶감 대신 배를 넣었다하여 배수정과, 익힌 배라하여 이숙(梨熟)이라고도 한다. 작은 배를 통째로 후추를 박아서 끓인 것은, 향설고(香雪膏)라고도 한다.
    숙주나물
    콩나물 기르듯이 녹두의 싹을 틔워 기른것을 데쳐서 무친나물. 녹두나물이라고도 하며 특히 추석의 절식으로 알려져 있다.
    신도주
    햅쌀로 빚은 술로 백주(白酒)라고도 하는데 우리나라의 모든 술빚기는 연중 첫 수확물인 햅쌀을 이용한 이 신도주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율단자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반대기를 지어 찐 다음, 꽈리가 일도록 쳐서 소를 넣고 둥글게 빚어 꿀을 바르고 밤고물을 묻힌 떡으로 밤단자라고도 한다. 추석 즈음에 나오는 햇밤을 사용하여 만들어 추석차례에도 사용한다.
    토란국
    쇠고기 양지머리육수에 토란(土卵)을 넣고 끓인 국으로 추석전후로 먹는 절식으로 토란탕 또는 토란곰국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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