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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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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 음식이란? ‘발효(醱酵)’ 란 미생물이 자신의 효소로 유기물을 분해 또는 변화시켜 특유한 최종산물을 만들어내는 현상을 말한다. 영어로는 fermentation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라틴어의 ‘ferverve(끓는다)’에서 유래된 것으로 미생물이 식품 내에서 작용하여 부글부글 끓는 듯한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발효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알려지고 이용되는 현상으로 인류에 의해 과실주 ·맥주 ·빵 ·치즈 등의 제조에 경험적으로 또한 전통적으로 이용되어 왔다. 기원전 6,000년에 효모가 맥주 제조에 사용되었으며, 그리고 치즈 생산에 곰팡이와 식초 생산에 초산균이 역시 오래 전에 이용되었다. 우리 조상들도 발효식품을 개발하였고, 다양하고 조화된 향을 오랜 기간 동안 즐겨왔다. 한국인이 애호하는 발효식품은 장, 김치, 젓갈..
설날에 먹는 음식 - 설음식, 세찬, 설술 설날의 음식을 통틀어 '설음식' 또는 '세찬(歲饌)'이라 하고 설날의 술을 '설술(歲酒)'이라고 한다. 설에 먹는 절식으로 우선 꼽히는 것은 설날의 떡국이다. 떡국의 기본 재료는 가래떡이다. 『동국세시기』에는 떡국에 대하여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멥쌀가루를 쪄서 안반 위에 놓고 자루달린 떡메로 무수히 쳐서 길게 만든 떡을 흰떡[白餠]이라 한다. 이것을 얄팍하게 돈같이 썰어 장국에다 넣고 쇠고기나 꿩고기를 넣고 끓인 다음 고춧가루를 친 것을 떡국[餠湯] 이라 한다. 시장에서는 시절음식으로 이것을 판다." 설날에 흰 떡국을 끓여 먹는 것은 고대의 태양숭배 신앙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는데, 설날은 새해의 첫날이므로 밝음의 표시로 흰색의 떡을 사용한 것이며, 떡국의 떡을 둥글게 하는 것은 태양의 둥근 것을 상..
전통을 찾는 기쁨 전통을 찾는 기쁨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에게 웰빙이니, 참살이 음식이니 하는 단어는 생소하였으나 요즘은 누구나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단어가 되었다. 기억해보면 내가 어렸을 때에는 외식이라는 말도 익숙하지 않았고 1년에 한번 생일날에 부모님과 함께 먹는 자장면이 최고의 외식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물밀 듯이 밀려들어오는 패스트푸드점, 페밀리레스토랑으로 우리의 음식문화가 서구화되기 시작했고 외식업이 번창하기 시작했다. 지금의 우리 아이들은 빈대떡 대신에 피자를, 국수대신에 스파게티를, 김치대신에 샐러드를, 식혜나 수정과 대신에 콜라를, 누룽지 대신에 과자를 먹고 자란 세대가 되어버렸다. " 이제는 우리 음식을 찾을 때 " 이런 변화 속에서 바뀐 식생활 패턴이 여러 가지 건강상의 부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