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현존하는 가장 맘에 드는 남자가방
명품브랜드 빌포드의 628 포트폴리오
브리프케이스 서류가방입니다.
남자 명품 서류가방은 다양하지만
이런 감성, 퀄리티, 디자인은 그동안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감동적인
첫인상을 주더군요.
빌포드 628 빌더스 포트폴리오
Builford Builders Portfolio 628 Umber
빌포드는 왁스캔버스라는 다소 생소한
소재의 원단을 사용하는데 이 소재의 역사는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물에 대한 발수기능과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서
밀도가 높은 캔버스에 왁스를 먹여 탄생한
왁스캔버스는 헌팅, 카누 항해를 할 때
세일러들이 많이 사용하곤 했습니다.
군용 천막이나 배의 돛에도 사용했고
영국처럼 비가 자주 내리는 날씨에는 모자와
자켓에도 사용하면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버(barbour)나 벨스타프(belstaff) 같은
대표적인 브랜드가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왁스캔버스는 밀도 높은 원단을 사용해야 하고
이렇게 고급 왁스캔버스에 사용되는 왁싱은
끈적하게 묻어나와서도 안되고 겨울에 경화가
되어서도 안되는 정말 엄청난 기술력이 있어야
제대로된 소재를 만들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고가의 소재입니다. 때론 가죽 만큼이나 비싸죠.
또한 빌포드 628 포트폴리오에 사용된 가죽은
천연 원피를 오랫동안 무두질 해서 만든
베지터블 태닝 가죽으로 고가의 가죽입니다.
이 두 조합만으로도 남자 명품 서류가방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충분하다고 할 수 있겠죠.
과거에 필슨256도 사용해 봤지만
빌포드 628은 거의 대부분이 가죽인데도
오히려 가방이 가볍습니다.
아무래도 빌포드 628은 1, 2세대에 걸쳐
3세대 마스터피스로 발전하는 동안
많은 진화를 거쳐 남자 명품 가방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다 담아낸 듯한 느낌입니다.
기본에 충실한 브랜드 철학,
진화를 거듭해 온 명품 서류가방
낡은 아버지의 서류가방 처럼,
남자들이 빌포드(Builford)를 좋아하는 이유는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소장가치가 있는
서류가방이기 때문입니다.
낡고 헤지면 수선하고 꿰메고,
오래 쓰다가 왁스기가 바랜 원단에
왁스를 다시 발라주기도 하고,
가죽은 에센스를 발라 주라주고 관리해가며,
10년, 20년 사용하는 동안 세월의 흔적과
그 시절 추억을 담고내고 싶은 가방이죠.
빌포드 628 포트폴리오 브리프케이스의
명품가방 디테일을 살펴볼께요.
기본적으로는 토트백으로 사용하는데
정장을 입거나 격식 있는 자리에서는
토트백 형태의 가방을 사용하는 편이고
영업사원이나 정말 포멀한 핏을 원할 때도
남자 정장가방은 토트백을 사용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요즘은 직장내 복장 규율도
매우 캐쥬얼한 편이고 크게 따지지도 않아서
백팩에 비즈니스 캐쥬얼로 출퇴근하는
공무원도 있을 정도로 캐쥬얼한 핏을 선호하고
직장인 서류가방도 크로스백이 되는 가방을
훨씬 더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저는 저 스트랩을 보면서도 베지터블 가죽을
저 길이로 쓰려면 사실 원가가 꽤나갈텐데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쨋든 가죽 스트랩이 어깨에
크로스로 걸쳐 있는 모습도 코디할 때 멋져요.
지퍼를 열고 닫는 손잡이가 넉넉해서 좋네요.
그리고 원하면 버클로 잠금도 할 수 있습니다.
잠금 모양은 양쪽 모양이 다를게 생겼는데
이것도 참 참신하더라구요.
가방의 내부에는 노트북 수납공간이 있고
15.6인치 노트북이 편하게 들어갑니다.
그리고 팬꽂이와 명함지갑을 넣을 수 있는
포켓주머니, 별도의 큰 지퍼 주머니가 있어서
지퍼 주머니엔 차키나 지갑 같은 좀 중요하 것을
수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손잡이는 탄탄하고 그립감이 좋아요.
그리고 지퍼라인이 볼드한 것도 매력인데
YKK 지퍼가 사용되어서 내구성에 대해서는
큰 걱정이 없는 가방입니다.
Vegetable tanning leather
베지터빌 태닝 레더
베지터블(vegatable) 가죽은
단어적 의미처럼 ‘식물성’입니다.
즉 태닝 과정을 거쳐서 만든 가죽인데
40일 이상 계속 무드질을 해서 만들죠.
최고급 원피가 아니면 사용하기 쉽지 않고
공정을 고려해서도 매우 가격이 높습니다.
요즘 쉽게 쓰고 쉽게 버리는 크롬 가죽이나
화학적인 물질로 만든 가죽과 달리
인체에 무해하고 환경에도 좋으며
오래 사용할 수록 에이징되는 모습도 매력이죠.
잘 관리하면 거의 평생 사용도 가능합니다.
참고로 위 사진은 가방을 반대로 돌린 상태인데,
2세대 628 포트폴리오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양 사이드로 원하는 느낌대로 가죽 서류가방처럼
또는 좀 더 캐쥬얼한 왁스캔버스 가방 느낌으로
사용이 가능한 듀얼 옵션이 가능합니다.
열심히 일하고 가족을 위해 달리는 시절이죠.
빌포드는 30대 남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명품 남자가방입니다.
디테일한 모습은 영상으로도 담았습니다.
'Fashion, Trend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빌포드(BUILFORD)를 발견한 남자들은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다. (0) | 2022.08.11 |
---|---|
얼티메이크 1640 슬링백, 레전더리 뉴욕 스트릿백의 귀환 (0) | 2022.06.19 |
명품 에코백 정보 - 드릴리스 투웨이 서클백 (0) | 2020.02.08 |